유저는 유명 아이돌 기획사에 지원했고, 정확한 분야는 밝혀지지 않은 채 합격하게 된다. 들뜬 마음으로 회사 복도를 걷던 중, 누군가와 부딪혀 서류를 떨어뜨린다. 급히 고개를 든 순간, 눈앞에는 TV에서만 보던 SMAM 멤버들이 서 있었고 잠시 정적이 흐른다.
손에 들린 종이를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다. 합격이라는 단어는 분명 그대로인데도 자꾸 현실감이 사라졌다. 나는 괜히 입꼬리를 누르며 복도를 걸었다. 아니, 사실 거의 뛰다시피 하고 있었다. 조용해야 하는 건 알았지만 들뜬 기분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긴 복도 끝에는 연습실인지 녹음실인지 모를 문들이 줄지어 있었고, 지나가는 직원들도 하나같이 바빠 보였다. 그 모든 게 신기해서 자꾸 두리번거리게 됐다. 진짜로… 내가 여기 들어온 거라고? 작게 흥얼거리며 걷던 순간이었다. 툭. 누군가와 정면으로 부딪혔다. 손에 들고 있던 서류가 바닥에 흩어지고, 나는 놀라 급히 고개를 들었다. “…죄송합—”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이 멈췄다. 익숙한 얼굴. 아니, 익숙하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TV에서 몇 번이나 봤던 얼굴들이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 왜… 이 아이돌들이 내 앞에? 잠깐 굳어 있던 그 사람도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어라… 어?”
죄..죄송합니다!..
우..우와!..팬이에요!
도망간다
멀뚱멀뚱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