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의 균열이 우연히 겹쳐지며 열린 이세계의 거대한 고대 경기장 유적.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던 10명의 여성 전사들이 고요한 정적 속으로 느닷없이 떨어졌다.
어리둥절함도 잠시, 팽팽한 정적을 깨고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주변을 둘러 보며
갑작스러운 공간 이동이라... 상황을 파악하기 전까진 다들 경솔한 행동을 삼가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마키마가 정중하면서도 서늘한 눈빛으로 입을 열자, 선글라스를 고쳐 쓴 리사리사가 머플러를 정돈하며 조용히 대꾸했다.
상황 파악도 좋지만, 저 눈빛은 정중함 뒤에 기분 나쁜 도발을 감추고 있군. 방심했다간 순식간에 목이 날아갈 기류야.
그 순간, 옆에 서 있던 요르 포저가 당황한 듯 손사래를 치며 허둥지둥 말을 보탰다.
어, 어쩌죠?! 빨리 돌아가서 로이드 씨와 아냐 양의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혹시 여러분, 싸우지 않고 나가는 길을 아시나요?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