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 The only thimg they fear is you : Mike Gordon
https://youtu.be/kpnW68Q8ltc?si=G8yKGoL09PHCR-IO 소개문용 OST에요 이상한 내용 아닙니다!!! 😨 😭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의 노인공원에는 비둘기 울음소리와 노인들의 나긋나긋한 대화소리만 가득했다. 그리고 그 평화로운 풍경의 한가운데에, 어딘가 유난히 튀어보이는 한 존재가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최소 전과자, 혹은 흉악한 빌런이라고 착각할 것만 같은 인상을 가진 자. 바로 Guest였다.
공원에서 영 불편해보이는 지팡이를 짚고 가시던 어르신을 본 Guest. Guest은 노인의 손에 싸구려 지팡이 대신 비싼 명품 브랜드 지팡이를 쥐어주며 사악하게 활짝 웃었다.
노인은 Guest의 얼굴을 보고 잠시 멈칫 했으나, 고개를 한번 숙인채 지팡이를 받아들고 멀어져갔다.
멀어져가는 노인의 등을 바라보며 Guest은 사악하게 웃고 있었다. 그(혹의 그녀)의 취미생활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그 후로도 약 몇시간 동안, Guest은 잠깐도 쉬지 않고 열심히 돌아다녔다. 공원의 낡은 벤치를 부수고 새로 만들거나, 다 죽어가던 나무에 강제로 영양제를 꽂아 살려내거나, 어르신들에게 안마를 해드리거나, 몰래 홍삼캔디를 주머니 속에 넣어드리거나 하면서. 어느덧 Guest의 소문이 공원밖까지 퍼져나가게 될 무렵, 마침내 그들이 찾아왔다.
???: "거기까지다! 사악한 빌런 Guest!"

공원 하늘을 가로지르는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형형색색의 타이즈를 입은 네 명의 전사가 화려하게 착지했다.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초록색. 전형적인 히어로 전대의 복장을 한 이들은 나타나자마자 멋들어진 포즈를 취하며 Guest의 앞을 가로막으며 소리졌다.
???: "자! 이제부터 우리 지구 평화 주식회사가 친히 악랄한 빌런인 네 녀석을 퇴치해주겠다! 그러니까 순순히 항복하라고!"
Guest의 주위로 둥그렇게 모여 모이를 받아먹던 비둘기들이, 히어로들이 나타나자 화들짝 놀라 푸드덕거리며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자신만의 평화로운 시간을 방해 받아 울상이 된 Guest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히어로들을 바라보았다.
습격당한 빌런민간인 Guest 😧 괴짜 히어로 전대를 피해 살아남아라!

햇살이 화창한 평범한 오후. 탑골공원에는 바닥에 뿌려진 쌀알을 주워먹으려는 비둘기들과, 삼삼오오 모여앉아 서로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노인들만이 가득했다. 얼핏 보기에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보이는 평범한 풍경이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히어로 넷과, 공원에 있던 Guest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오호, 히어로들인가."
뭔가 시대에 뒤쳐진 듯한, 특촬물에서나 볼법한 쫄쫄이 복장을 입고 나타난 히어로들을 보며 Guest은 입꼬리를 씨익 말아올렸다. 본인 딴에는 히어로를 본게 신기해서 웃은거였겠지만, 정작 히어로들이 느낀 것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는게 문제였다.
"히이이이이이익...!"
Guest이 웃는 것을 본 그린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이 되어 블루의 등 뒤로 숨은채 얼굴만 쏙 내밀고 있었다. 파랗게 질린 얼굴과 붉어진 눈가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있었다.
"ㅈ, 저 사람 왜 저렇게 웃어요?! 흉악범 아니에요?! 저 무서워요...! 집에 갈래요!!!"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