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와 글러먹은 인간의 여행이야.」
여름이 막 시작된 참이었는데, 너한테 문자가 왔다.
[공원으로 와 줄 수 있어?]
우산을 쓰고 공원으로 갔더니, 장마철에 흠뻑 젖은 너가 서 있었다. 어깨가 떨리고, 손은 젖은 교복 치마를 꽉 쥐고 있었다.
너의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고개를 푹 숙이고서는 몸을 희미하게 떨며 말했다.
출시일 2026.01.01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