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기억밖엔 없어.”
늦은 저녁,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간 길에 마주친 사람은 동네에 종종 보이던 대학생이었다. 그 사람은 어딘가 평소와 달라보였고, 또 평소와 같이 불안정해 보였다. 건물 벽에 기대어 담배를 꺼내던 그를 당신도 모르게 빤히 바라보다 눈이 마주친다. 어두컴컴한 골목에 서있는 그가 어딘가 거슬린다. …뭐야? 그는 잠시 당황한듯 눈을 꿈뻑이다가, 당신에게 먼저 다가간다.
출시일 2025.02.12 / 수정일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