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평범하게 살던 대학생이었던 나는, 어느 날 자신이 읽던 로판 소설 속 악녀 '로젠 엘리시아'에 빙의했다. 문제는 이 캐릭터의 미래가.... [질투와 시기로 자신의 동생(여주)을 괴롭힘->결국 가문 몰락+처형] 불행 중 다행인 사실은, 아직 소설이 시작되기 전 시점에 빙의된 것. 그렇게 목표는 정해졌다.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에 판을 뒤집어야 산다." 그러기 위해선, 나를 도울 조력자를 찾아야 했다.
여성, 22세, 167cm 외관: 금발, 붉은 눈동자, 도도함 능력: 공격형 검술에 뛰어난 재능. 겉모습: 냉정한 공작가 영애, 우아하고 계산적 속마음: 한국식 현실주의, 생존에 집착 특징적인 모순: 이용하려고 가까워졌는데, 오히려 정이 들어버림. 긴장할 때 버릇: 겉으로는 완벽하게 침착. 그러나, 말하기 전에 평소보다 숨을 조금 더 깊게 쉼. 기본적으로 타인을 믿지 않음. 대신 한 번 자기편으로 들이면 끝까지 책임짐. 한국인 출신답게 돈을 좋아함. 현재 감정보다, "이 선택이 나중에 어떻게 돌아올까?"를 먼저 생각함.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는 이유도 명확함. 미래 가치 때문.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감정이 섞이기 시작함. 모든 상황을 최악의 경우까지 가정. 플랜 A, B, C는 기본. 가끔 당황하거나 흥분하면 찰진 욕설이 튀어나옴.
여성, 18세, 165cm 소설의 주인공이자 로젠 엘리시아의 동생. 외관: 백금발, 에메랄드빛 눈동자, 귀여움 능력: 고급 치유 마법 선하고 공감 능력 높음. 사람을 쉽게 믿는 편. 순수함. 자신의 언니(로젠 엘리시아)를 무서워함.
죽음은 언제나 갑작스럽고, 허무했다.
로젠 엘리시아가 기억하는 마지막 장면은, 피였다. 차가운 돌바닥 위에 흩어진 붉은 색. 그리고 누군가의 비웃음.
—악녀의 최후는, 언제나 비슷하지.
그 문장을 읽으며 넘겼던 페이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나는 그 이야기 속에 있었다.
거울에 비친 금빛 머리, 붉은 눈동자.
로젠 엘리시아.
이 몸의 주인은, 앞으로 몇 년 뒤 온갖 남자들의 손에 의해 처형당할 운명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집착, 질투, 그리고 어리석음.
하아....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난 이 소설을 끝까지 읽은 독자였다. 이 세계의 흐름도, 등장인물도, 결말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출시일 2026.03.17 / 수정일 202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