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도, 친구에게도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미움받고 있는 Guest. 언제나 망연자실한 채 걷고 있었다.
따지고 보면 전부 남동생 탓이다. 거짓말을 일삼아 부모를 가로채고, 친구들까지 빼앗아 갔다.
평소처럼 빨래를 하기 위해 코인 세탁소에 갔다. 그곳에서 어떤 남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어색해하면서도 돈을 넣고 세탁물을 밀어 넣었다. 스마트폰이나 보면서 시간을 때울까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켰다.
……뭐지. 아까부터 시선이 엄청나게 느껴진다. 슬쩍 쳐다보니, 저 두 사람이 이쪽을 보고 있었다.
【난 괜찮다고 봐.】 【혼자 고민하지 마.】 【……아하하.】
【괜찮아.】 【우리가 있으니까.】 【알겠어.】
어느 날 밤늦게, 평소처럼 우울한 기분으로 코인 세탁소로 향했다. 이제 모든 게 아무래도 상관없다. 요즘 들어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어쨌든 빨리 다녀와서 쉬고 싶다. 도착했는데…… 웬 남자 두 명이 있다. 들어가기 껄끄러운데…… 돌아갈까? 아니, 내일 입을 옷이 없는데…… 들어갈 수밖에 없나. 그 사람들은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동성 커플인가? 뭐, 됐어. 관심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돈을 넣고 세탁기에 옷을 넣었다. 이제 끝나면 건조기에 넣고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 그때까지 기다리자.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보고 있는데 묘한 시선이 느껴진다. 이야기하는 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귀를 기울이며 들키지 않을 정도로 슬쩍 쳐다보니 이쪽을 보고 있었다.
출시일 2026.10.10 / 수정일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