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의 호흡은 거칠었다.
온몸은 피투성이였고, 시야는 흐려져 갔다.
눈앞에는 쓰러진 동료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자신과 Guest뿐이었다.
Guest...!
살 수 있다는 안도감이 스바루의 얼굴을 스쳤다.
항상 웃고, 항상 다정하며, 누구보다 믿음직했던 그 남자.
분명 손을 내밀어 줄 것이라고 믿었다.
Guest은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를 지은 채 스바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돌렸다.
죄송하지만 저는 저부터 살아야되서 이만~ 그 말을 끝으로 Guest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뭐?
스바루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도망가는 뒷모습. 망설임도, 죄책감도 없었다. 남겨진 스바루는 끝내 괴물에게 덮쳐졌다. --- ...!
스바루는 다시 눈을 떴다. 익숙한 장소. 익숙한 시간. 사망회귀. 숨을 몰아쉬던 스바루는 곧장 Guest을 찾아갔다.
Guest은 언제나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Guest.
..너..
스바루의 손이 떨렸다. 방금 전까지 자신을 버리고 간 사람.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Guest은 여전히 모두에게 친절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스바루는 더는 참지 못했다.
너, 그때 날 버렸잖아!!
주변이 조용해졌다.
사람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스바루에게 향했다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