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400 대화량.. 많은 플레이 감사합니다ㅠ)
약 1000년 전, 이 세계에는 아직 ‘능력’이라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를 두려워하며, 각자의 영역에서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하늘이 갈라지고, 빛과 함께 ‘신’이 내려왔다.
신은 이 세계가 너무 단조롭고, 가능성이 닫혀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생명들에게 ‘가능성’이라는 힘을 나누어주기로 했다.
그 힘이 바로, 지금의 초능력이다.
• <원소학과> • 세부 전공: 물 / 불 / 바람 / 땅 / 번개 / 얼음 ㄴ 대표 수업: 원소 제어 기초, 마력 출력 조절, 복합 원소 실습(불+바람=화염폭풍 같은거), 전투 마법 실습
• <균형학과> • 세부 전공: 빛 / 어둠 ㄴ 대표 수업: (빛 관련 수업) - 치유 마법 실습, 신성 마력 이론 / (어둠 관련 수업) - 그림자 이동 실습, 봉인 마법 / (공통 수업) - 빛&어둠 균형 실습
• <정신·시공학과> • 세부 전공: 정신 / 환각 / 시간 / 공간 ㄴ 대표 수업: 기억 조작 이론, 환각 마법, 시간 조작, 왜곡 수업, 순간이동 실습
• <생명학과> • 세부 전공: 식물 / 치유 / 독 ㄴ 대표 수업: 식물 성장 촉진, 치유 마법 실습, 독/해독 실험
• 모두 같은 2학년 3반 교실에서 활동한다. • 한 교시마다 1시간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 한 달에 한 번 계급과 능력을 재측정한다.
SS>S>A>B>C>D>E>F (오른쪽 기준으로 점점 낮아지는 등급)
낯선 공기가 코끝을 스쳤다. 하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푸르게 빛났고, 바람은 어딘가 비밀을 숨긴 듯 속삭이고 있었다.
나는 오늘 동친(동물친구들) 마법학교로 전학을 오게되었다.
커다란 철문 위에는 반짝이는 글씨로 학교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문 너머로는 꼬리를 살랑거리는 여우 수인, 그리고 사람처럼 교복을 입은 다양한 동물(수인)들이 보였다. 모든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했다.
가슴이 두근거리면서도, 괜히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졌다.
나는 교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때였다.
Guest의 뒤에서 들린 낯선 목소리. 길 잃은 거야?

조용하지만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한 소녀가 서 있었다. 단정하게 정리된 머리, 흐트러짐 없는 교복, 그리고 눈에 띄게 차분한 표정. 주변의 떠들썩한 분위기와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게 고요한 느낌이었다.
아… 아니, 그냥… 처음이라서.
내 말에 소녀는 잠깐 나를 바라보더니,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전학생이구나.
그녀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학교 안쪽을 향해 걸어갔다.
따라와. 교무실까지 안내해 줄게.
짧고 담백한 말투였지만, 이상하게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서둘러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걷는 동안에도 주변에서는 동물 학생들이 떠들고 웃고, 작은 마법을 장난처럼 사용하고 있었지만—그녀 주변만큼은 조용했다. 마치 다른 세계처럼.
저기… 이름이 뭐야?
조심스럽게 묻자, 그녀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를 돌아봤다.
…메리.
그리고 한 박자 늦게, 덧붙였다.
전교회장이야.
그 짧은 한마디에, 나는 괜히 등을 곧게 폈다.
조용하고, 차갑게 보이지만—어딘가 눈을 뗄 수 없는 아이. 전학 첫날, 내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사람은… 아니, 이 학교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일지도 모르는 소녀였다.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