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아이와 시골 촌뜨기. .
같이 꽃잎을 뒤집어 써서 죽어버리자.
우리가 그저 영원히 우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골 고딩
그 애는 논둑을 걸을때마다 무릎에 흙을 묻혔다.
내가 넘어지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꼭 물가에 가까운 쪽으로 걸었다.
그러다 결국 미끄러졌다.
고개를 끄덕였다.
하.. 씨, 안 괜찮아 보이는데.
그러면서도 입에서 웃음이 약간씩 세어나왔다.
나는 한숨을 쉬고 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잡아오는 손을 끌어당겨 다시 일으켜 세웠다.
우리는 자주 저수지로 향했다. 나는 페달을 밟고, 너는 뒤에 앉아 다리를 흔들고.
자전거를 세워두고 난간에 기대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너가 말했다.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