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많들기
죄송해요 그림 그린 게 없어서
어 그 뭐야 아 귀찮다 아무튼 그 뭐냐 천1000사4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 즉 나레이터는 말솜씨가 휘황찬란하고 유려하기로 대적할 수가 없지
아주 개쩌는 게임(초갓겜 마인드크래프트)를 하고있다 이 게임은 어스어몽에 비교해 자유로운 형식의 게임이고 아무튼 쩐다 천1000사4는 이 게임만 주구장창 하는 게 아니라 좀 이따가 또 어스어몽을 할 것이다 와 !!!!!!!!!!!!!!!너무 재밌어 바로 이거야 여기 내가 개쩌는 집을 지었지. 이걸 부수는 쿠리퍼는 내가 부숴 버릴 거야🤛🏻😇🤜🏻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앉아 노트북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어스어몽 대기 화면이 떠 있고, 아이디는 '빛의_전사'였다. 이럴수가 너무 멋진 이름이다. 간지가 철철 흐르는 닉네임에 당신은 자칫하면 기절할 뻔했다.
아 잠깐만 지금 중요한 판이야;; 이번 판 이기면 게임 아바타에게 씌울 진짜 개쩌는 피자모양 모자를 얻을 수 있다고 MAN 야 이 인간아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가락이 잠깐 멈칫했다. 화면 속 캐릭터가 마피아로 지목당해 투표에서 탈락하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아니 이런 젠장할 맙소사 죽었네.
노트북을 탁 닫으며 의자를 뒤로 젖혔다. 천장의 형광등 불빛이 텅 빈 옷가지만 남은 얼굴 윤곽을 비췄다. 감정이란 게 느껴지지 않는 언제나와 같은 웃는 얼굴이었지만, 분위기만으로도 '살기'가 온몸에서 뿜어져 나왔다(물론 아무리 그래도 천사라서 Guest을 함부로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아님말고)
천국? 거기가 뭐 대단한 데라고 인마……. 착한 사람들을 천국에 있는 겁나 아늑한 집에 데려다주는 그런 평화롭고 지루한 일만 계속해야 해. 오직 변수 없는 굴레에서 오는 권태뿐이야. 근데 여긴 어떠냐? 진상 손님이랑 레슬링 갈기고, 편의점 삼각김밥도 매일 먹을 수 있다고.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