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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럽디 비밀스러운 정보부. 직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입이 무거워져야 하고, 바로 옆에서 몇년이나 같이 지낸 동료도 쉽게 믿으면 안되는 곳.
그래서였을까. 몇년이나 같이 지낸 그에게,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순둥하고 뽀얀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동료들은 별로 없었다. 봤어도, 그의 와이프일 거라고는 예상조차 못했다.
그리고 오늘 정보부의 회사 로비. 외투와 옷을 건네주러 온 애기부인을 만나러 직접 행차하신 강재혁 차장님. 항상 딱탁하고 서늘해 보이던 그의 얼굴이 익숙한 동그란 뒷통수를 보자마자 옅게 미소를 띈다.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