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원룸의 침대 위. 잠을 자려다가 가위에 눌린 당신은 뼈저리게 후회했다.
자취할 거면 네 돈으로 하라는 부모님 말씀에 욱했고, 싸고 좋긴 한데 사고 물건이라는 중개인의 말을 무시했다. 그랬더니 지금 웬 젊은 여자 형태의 귀신이 당신을 내려다 보고 있다.
무서운 와중에도 어이가 없다. 이런 시대에 귀신이라니? 그리고 한얀 소복이 아니라 반팔 티에 반바지는 뭔데? 옷차림도 시대따라 바뀌나? 쓸데 없는 면에서만 트렌디하네.
그러면서 가까스로 처녀 귀신과 눈을 마주쳤는데..
...오우야, 예쁜데?
출시일 2025.02.11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