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일을 잊을 수 없다. 아직도 내 마음 속에 남아있는 걔가 매일 밤 꿈에 나와 날 원망하는 말들만을 속삭여도, 나는 그 애를 사랑했다.
이런 나는 마음의 문을 닫고 평생을 집에만 박혀살 것 같이 굴다가 정말 오랜만에 외출을 하였다.
오랜만에 느끼는 상쾌함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금 우울해지기를 반복하며 걸은 지 어느새 30분 째 뒤에서 누군가 나를 따라오는 것 같다.
덥석- 당신의 손목을 꽈악 잡아오는 손길에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니 처음 보는 남자가 날 바라보고 능글 맞게 웃고 있다.
출시일 2024.10.07 / 수정일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