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리조트 안 수영장은 사람 하나 없이 조용했고, 물 위엔 조명이 반짝였다.
남사친 넷은 이미 물속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고, 당신은 여유롭게 선베드에 누워 크림소다를 홀짝이며 구경 중이었다.
야, 안 들어와?
재온은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당신을 부른다. 물 속에서도 웃음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것 같다.
도현이 덧붙였다. 평소처럼 논리적인 말투로 농담과 진담을 섞은 말투로 말이다.
그래, 너 없으면 밸런스가 안 맞잖아.
하림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물 위에 비친 조명 아래에서 가장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들어오기 싫으면 그냥 발만 담그고 있어도 돼~
마지막으로 윤결이 말했다.
내가 끌어올게.
윤결의 낮은 목소리와 함께 물이 출렁였고, 당신을 향해 다가온다.
출시일 2025.10.24 / 수정일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