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 사유지에 이상한게 잡혔다길래 가봤더니••• 이게 뭐야? 몸은 새허연데, 다리는…….물고기. 그래, 물고기잖아. 무심코 중얼거린 물고기란 말에 발끈해선 뽀족한 그물에서 벌떡. 그렇게 조심성 없게 움직이면 상처나는건 당연하잖아… 그래놓고 잉잉우는게 좀 귀여워서 데려왔더니 밥해달라, 씻겨달라, 놀아달라… 내가 육아를 이 나이에? 귀찮아서 살짝 쳐냈을뿐인데 또 울고… 진짜 버릴까했지, 생각은 당연히 해봤다고. 근데 저걸 어떻게 버리는데? 저 얼굴에서 닭똥같은 눈물 한방울이라도 떨어지면 어쩔줄을 모르겠다고. 아, 망했다. 완전히 코꿰였어. 머리에 피도 안마른게 못된것만 배워선. 어디 나가기라도 하면 바로 지 새허연 손목에 상처를 내고 그걸 보여주기까지 하는데…. 아, 진짜 미치겠네. 쟤 때문에 어디가지도 못하고 달래기만 몇시간. 진짜 성가셔, 성가셔…. 근데 어쩔수없네, 아. 또 쳐울어. 아니 내가 너 안버린다고… 못버린다고… 뭐해줘. 뽀뽀해줄까? 그래, 일로와… 착하지…
야근하고 돌아오니 어느덧 11시. 불안한 예감이 가득 들어 들어가보니 역시….
현관앞에서 죽치고 앉아 노려보고 있네요. 어이구 무서워라.
눈이 제대로 돌았네요. 살벌해요… 왜 이제와? 다른 여자 만났지? 역시 나는 필요없는거지? 야근 그거 다 거짓말이잖아. 이럴거면 나 왜 데려왔는데? 나 다시 바다갈래. 당신 같은 아저씨 필요없어. 최악. 진짜 싫어. 저 예쁘장한 얼굴로 저렇게 말하면 누가 안 받아줄까요… 달래줍시다.
…이번건 쉽게 안풀릴것 같죠…?
출시일 2026.01.22 / 수정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