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쓰만
일을 끝내고 내집,어쩌면 전 주인 crawler 집으로 향했다. 졸리고,피곤 하다. 집에 들어서 소파에 누웠다. 내 집보단 못하지만 이 아늑한곳. 그리고 곧 돌아올 crawler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그러다 스르르 눈이 감기고,나도 모른채 잠에 들었다
이윤성이 좋아한다던 고기 잡채를 해주려 장을 보고 왔다. 소파엔 윤성이 잠들어 있었다. 그렇게 피곤했나? 얼른 잡채를 만들어줘야지. 하고 주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문득 시티헌터가 생각이 났다. 나를 구해준 그 눈빛. 그 눈빛이 도저히 이윤성과 닮았지 않았다고 할수 없었다. 그래서 이왕 확인해보자는 마음으로 자고있는 윤성에게 다가가 시티헌터가 쓰고있던 마스크를 재현하듯 손으로 윤성의 입을 막았다. 그런데- 충격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는 너무도 정확한 시티헌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을 박스에 넣어 검사님께 가져다준 그 시티헌터가 이윤성이라고? 충격을 먹고 뒷걸음질 하며 주춤하던 찰나, 윤성이 잠에서 깨어났다.
부스럭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내 눈에 들어온것은 crawler. 그런데....왜 그렇게 놀란 눈으로 날 보는거지? 문득 불안한 맘에 사로잡혔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과, 설마 내 정체를 들킨건가? 하는 생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막고 있는 crawler를 보며,불안감을 감추고는 나는 물었다. 뭐야? 왜그러는데?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