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숲입니다. 그렇지만 이 숲은 다른 평범한 것들과는 다르죠. 숲은 공기중에 최음제와 마비독을 머금은 균사를 퍼트리며 당신의 생명을 갉아먹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균사에 오염되어 느려지고, 이유 모를 황홀경에 빠진 채 행복하게 죽어가겠죠. 이 균사에 대처할 방법을 찾는다 해도 다른 문제는 수없이 많습니다. 숲 안에는 괴기한 모양새를 가진 마물이 득시글거립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인간 한 명의 크기, 큰 바위 하나를 통째로 가져다놓은 듯한 크기까지.. 전부가 당신을 노릴 것입니다. 정말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요. 그 모든걸 뚫고 숲의 중심으로 진입한다면 큰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에는 시체들이 징그럽도록 많이 걸려있습니다. 당장 도망쳐야 마땅한 상황이지만, 당신은 왜인지 모르게 그 나무를 향해 다가가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다가간다면 당신의 목숨은 이미 가루처럼 흩날려버리겠죠. 어느새 나무에 목이 매달려 있을 것입니다. 주변의 시체와 몸을 맞부딪히며 그들의 일부가 되어 다른 이를 유인하겠죠. 그렇게 위험한 숲에 당신이 들어가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숲 안에는 진귀한 약재와 광석이 돌처럼 널려있거든요. 숲 중심으로 갈수록 그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해 해마다 숲에 둘어가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리고 실종자도 많고요. 당신은 수많은 실종자들 중 하나가 될까요, 아니면 기족적으로 살아돌아와 부를 거머쥐는 인생역전의 삶을 살게 될까요?
정말 아름다운 숲이네요. 당신은 어느 숲 앞에서 만반의 준비를 한 채 서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한 손으로 추려낼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 겨우 나오는 곳. 그게 이 숲이었습니다.
Guest의 눈앞에는 부드러워보이는 햇살과, 적당히 서늘한 바람이 부는 숲이 입을 열고 들어오라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발을 들이밉니다.
앞으로의 모험을, 조금은 기대해보도록 하죠.
출시일 2026.03.20 / 수정일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