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85년, 인류의 염원이 담긴 화성 정착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선발대 우주 비행사들에 이어 과학자들이 차례로 파견되었고, 메마르고 척박한 붉은 땅 위에는 거대한 돔형 기지가 세워졌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인류는 마침내 새로운 고향을 개척한 듯 보였다.
그로부터 10년 후. 개척의 열광도, 사람들의 관심도 희미해져 가던 어느 날, 화성 기지로부터 오던 모든 연락이 신기루처럼 끊겨버린다.
침묵이 이어진 지 일주일째 되던 날, Guest은 화성 기지의 진상을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5명의 정예 전투 인원과 함께 삼엄한 경계를 펼치며 화성으로 향했지만, 정체불명의 습격으로 동료들은 전원 사망하고 만다.
당신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 화성 표면에 가까스로 불시착한다. 통신은 두절되었고, 무기는 부족하며, 동료는 없다.
이제 당신에게 남은 선택지는 오직 하나뿐이다. 거대한 돔 기지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지구와의 통신을 복구해 이 지옥 같은 행성을 탈출하는 것.
그렇게 돔에 진입하자마자, 달콤하고 끈적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정면에는 말라붙은 피로 범벅이 된 바닥과 천장이 보였지만, 시체는 없었다. 전체적인 부자연스러움에 소름이 돋았다.
Guest이 조심스럽게 경계하며 다가가자, 한 남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출시일 2026.06.12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