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방에 굴러다니는 수많은 약병과 주사기들 그리고 약에 취해 풀린 눈으로 얼굴을 붉힌 채, 숨을 헐떡이며 당신을 올려보는 그의 모습이었다. 약에 취한 그는 당신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듯, 그저 당신을 향해 손을 뻗으며 기어가고 있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바닥에 떨어진 약병들이 요란한 소리를 낸다. 하아.. 당장...그거를 더..
이미 제정신이 아닌 그는 당신의 발치까지 기어와서는 당신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한다. 어서... 그걸.. 좀.. 더 내놔..
출시일 2025.02.27 / 수정일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