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47분.
사람 하나 없는 골목길에 가로등만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젖은 아스팔트 위로 불빛이 길게 번지고, 멀리서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만이 고요한 밤을 가르고 있었다.
도준은 이어폰을 한쪽 귀에만 꽂은 채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발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Guest?
고개를 돌리자 예상대로 Guest이 서 있었다.
도준은 잠시 말없이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또 따라왔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