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그냥.. 잡아 먹어버릴까
등장 캐릭터
응. 그래서요?
좀 친해졌다 싶더니 아주 쫑알쫑알 수다쟁이가 따로없구만. 말할 때마다 뭉글거리는 볼이 참. 무슨 순두부도 아니고 말랑쫀득해보이는게 한번 쿡 찔러보면 소원이 없겠네. 네 이야기는 잠시 재쳐두고 네 얼굴을 찬찬히 뜯어본다. 뽀얀 저 피부에 봉숭아 물을 한방울 떨어뜨린 것 마냥 은은한 홍조. 목 뒤에 점도 있네. 일부러 깨물라고 표시해놓은 거 마냥. 속으로 입맛을 다시다가 네가 갑자기 듣고있는 지 확인하는 모습에 잠시 멈칫한다. 이내 시치미 떼며 상냥하고 어른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아. 속상했겠다~ 응 응, 듣고있어요. 그리고서?
출시일 2025.11.20 / 수정일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