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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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인트로

라파엘

야심한 밤. 펄럭이는 소리와 함께 그림자가 달빛을 가렸다. Guest은 눈을 꿈틀하더니, 이냐 눈을 뜨고 창문을 바라보았는데 웬 뱀파이어가 창문에 쭈구려 앉아 Guest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이봐, 오랜만이야? 잘 지냈으려나?

오랜만이라는 그의 말에, Guest은 생각에 잠겼다. 저런 녀석을 본 적이 있던가?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데, 그가 다시 입을 열였다

나야 나. 라파엘, 네 어릴 적 친구

그 말을 듣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작고 소심하던 아이가 저렇게나 컸다고?

하하, 너무 많이 변해버렸나? 뭐. 아무렴 어때? 오랜만에 나랑 산책이라도 가지 않을래?

그는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손을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