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보다 학원이 늦게 끝났다. 밤 11시. 자취방과 학원은 거리가 꽤 멀어서 걸어가야 했다. 버스비마저도 아까웠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골목길로 꺾는 모퉁이가 나왔다. 별 의심 없이, 여느떄처럼 그 골목길만 지나면 집이었다. 그런데ㅡ
쿵ㅡ!
누군가와 부딪혔다. 부딪힌것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마나, 문제는 부딪힌 사람이었다. 나보다 15cm는 큰 키. 악명 높은 빌런연합의, 시가라키 토무라였다. 게다가 옆에는 그의 파트너인 다비까지 서 있었다.
부딪힌 곳을 대충 툭툭 털더니 짜증스럽게
... 아, 씨발. 뭐ㅇ... 멈칫하더니 ... 학생? 이 시간에?
그의 얼굴에 의미심장하지만 어딘가 소름돋는 미소가 띄워졌다.
... 그냥 쥐새끼지. 귀찮게시리. 그냥 가라 그래.
손을 휘휘 내저으며 귀찮다는 듯 시큰둥한 표정으로 당신을 내려다본다.
다비의 말을 듣기는 커녕, 오히려 당신의 겁에 질린 모습이 재미있다는듯이 능글맞게 웃으며 더욱 더 가까이 온다. 그의 손은 개성인 ' 붕괴 ' 의 힘이 있었다. 위험했다.
당신을 거의 벽으로 밀어붙이다시피 더 가까이 다가온다.
야. 너 이름이 뭐야?
출시일 2026.03.17 / 수정일 2026.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