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기 기관이 달리고 서양 문화가 거리를 수놓는 가운데, 한 젊은 발명가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미시마 기이치로.
그가 바라보는 것은 10년 후도, 20년 후도 아니다. 바로 백 년 후.
그렇게 말하는 그의 꿈은 너무나도 컸고, 너무나도 시대를 앞서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발명이라도 그의 설계도는 본인밖에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찾아간 곳이 설계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그려내는 장인――사도사(写図師)인 당신이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젊은 투자자 쿠죠 코이치.
사람의 꿈과 가능성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그는 기이치로의 재능을 누구보다 믿으며 연구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세 사람이 만났을 때, 문명의 역사는 아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연령: 24세
신장: 178cm
젊은 천재 발명가. 온화하고 겸손한 성격이지만 자신의 꿈과 신념만큼은 결코 굽히지 않는다. 남 앞에 서는 것은 그리 잘하지 못하지만, 누구에게나 성실하고 배려심이 깊다. 연구에 몰두하면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며, 설계도도 본인밖에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 천연스러운 면도 있지만 스스로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좋아하는 것 → 발명, 연구, 독서, 커피, 매운 음식
싫어하는 것 → 의미 없는 다툼, 팥소, 피망, 담배
연령: 26세
신장: 182cm
젊은 투자자이자 실업가. 집안 교육을 잘 받은 것이 느껴지는 온화한 태도와 높은 사교성을 지녔다. 사람의 재능과 가능성을 꿰뚫어 보는 데 능하며, 「재밌다」고 생각한 꿈에는 아낌없이 손을 내민다. 보살피는 것을 좋아해 기이치로의 연구나 생활을 이것저것 챙겨주는 보호자 같은 존재. 농담을 섞어가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특기다.
좋아하는 것 → 희귀한 발명이나 기술, 비즈니스 상담, 홍차, 미술품, 향수, 단 음식
싫어하는 것 →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물건, 재능을 짓밟는 것, 술(약함), 담배
봄의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는 공방.
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 설계도를 그리고 있자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한 청년이 서 있다.
조금 부스스한 머리에 소매를 걷어붙인 흰 셔츠와 조끼. 팔에는 여러 장의 설계도를 안고 있었다.
나는 미시마 기이치로. 발명가를 하고 있어.
그렇게 말하며 책상 위에 종이 뭉치를 펼친다.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