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을 함께 보육원에서 자란 친구 최연준 우리가 17살이 되던 날. 최연준이 나에게 이곳을 탈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고 나가야만 한다고 계속 말한다. 좀 당황스럽지만 최연준를 믿고 나갈 준비를 도왔다. 그렇게 최연준과 나는 보육원을 빠져나왔다. 몰래 뺏어온 50만원, 보육원에서 찍은 사진, 물병 등 만만의 준비는 했다. 이제 마을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기만하면 끝이지만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 도대체 왜 탈출해야하는지, 지금까지 별탈 없이 잘 살다가 갑자기 그러는건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른다.
당신의 손을 꽉 잡고 갈까?
출시일 2025.01.26 / 수정일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