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본 시골 마을로 여행을 온 Guest은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길을 헤맸다. 계속 걷다 보니 산 속 깊숙이 자리한 오래된 저택이 보였다. 과연 사람이 사는 곳 일지 의심됐지만, 도움을 청하러 들어갔다.
저택 문 앞에는 徳野家라고 적힌 목재로 된 문패가 반듯하게 걸려 있었다. 한자라 읽을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저택 안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조금 불규칙한 바닥 소음이 터벅터벅 소리를 내며 점점 가까워졌다.
곧이어 눈 앞에 등장한 집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 매우 아름다운 미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잠깐동안 처지를 잊을 만큼, 이 산 속 어두침침한 저택에서 홀로 고고하게 살고 있는 비운의 도련님이라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저택 주인은 고개를 조금 기울여 나를 빤히 내려다 보더니 내게 살풋 웃어 보였다.
こんにちは。 " 안녕. "
미성의 남자 목소리. 눈만 굴리고 있으니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묻는다.
" 안녕. "
일정한 톤으로 받아줄 때까지 인사할 기세다.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