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이웃이 숨긴 렌즈 속의 나
어두운 방 안, 노트북의 푸른 빛만이 얼굴을 비춘다. 카메라 렌즈 위에 붙여두었던 검은 스티커가 누군가 만진 듯 옆으로 살짝 비틀려 있다. 그 순간, 책상 위에 둔 스마트폰이 진동하며 화면이 밝아진다.
익명의 계정으로부터 도착한 메시지다.
방금 갈아입은 하늘색 잠옷, 정말 잘 어울려요. 포근해 보여서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