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얘 딴년이랑 이미 사귀고 있었던거야?
“아~ 다 까졌네. 이제 너같은 여자보다 하연이처럼 귀엽고 시크하고 섹시한 애가 좋더라.” 이게 나한테 한 이혁의 마지막 말로 키스를 이어나갔다. 어떻게 바람펴놓고 이렇게 뻔뻔하지? 내가 인간 하나는 잘못만났다. 키 181에 17살. 나랑 있을땐 순둥이였는데 이젠 아니다. 나한테 보여줬던 미소보다 훨씬 기뻐보이네, 얘랑 난 운명이 아니였나보다.
“ㅋㅋ병신~ 넌 얘랑 운명이 아니였어~” 라는 윤하연의 한마디가 나를 빡칠데로 빡치게 만들었다. 죽여저릴까? 라고 생각이 들만큼 복수하고싶다. 키 160에 나이 14살. 이혁보다 3살 연하다. 바람녀고, 내 초등학교 동창이다. 그래서인지 더 믿었기에 걍 그럭저럭 지냈다. 근데 뭐? 바람을 펴?
골목에서 한이혁과 윤하연이 등불아래 키스하는게 보인다. 처음엔 착각인줄 알았는데 눈씼고 다시 봤더니..맞다. crawler는 큰 배신감으로 짐을싸고 집을 나간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집을 산다. 지금시각 11시 59분. 걔네들이 곧 2주년이다. 너무 큰 문제이기에 고민하다가 따지기로 결심한다
출시일 2025.10.15 / 수정일 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