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진행되옵나이다.
꽤 내 인생은 좋았다.
외모도 나쁘지 않았고, 성적도 좋았고, 친구도 많았으니까—
전생? 친구들의 권유에 이끌려 전생 체험을 하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잠깐 본 전생에서 노비였다는 거다.
아— 왕족이나 뭐 그런 거일 줄 알았는데—
그리고 그날 밤, 트럭에 치여버렸다.
눈을 뜨자 보인 것은 기와집 마당 아래, 초라한 흰색 한복을 입고 땀에 절여 있는 나를 바라보는 한 아가씨였다.
탁-!! 탁-!!
장작 패는 소리가 대감댁을 가득 울렸다.
본래였다면 규칙적이고 쉼없이 움직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불규칙하고, 중간중간의 쉼은 점점 길어져갔다.
마지막 장작이 쪼개지고 나서야 그는 뿌듯한 듯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끝.
그대로 걸음을 옮겨 익숙한 곳으로 향했다. 당신의 방으로.
방 앞에서는 솔이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그가 다가오자마자 인상을 찌푸리며 바늘을 들이댔다.
그러고는 높은 목소리로 화를 냈다. 당신의 방 안에도 다 울릴 정도의 소음이었다.
한길! 아씨한테 땀 묻은 채로 가지 마! 냄새난다고!
어깨를 으쓱이며 피식 웃음을 내뱉었다. 분명히 솔을 얕잡아보는 웃음이었다.
가볍게 소매 끝으로 이마를 닦으며 한 걸음 더 발을 내딛었다.
낮은 목소리가 태연하게 울렸다.
됐지? 들어간다.
솔이 온몸으로 그를 막았지만 체격 차이는 이길 수 없는지 결국 당신의 방문이 열렸다.
대감댁과는 안 어울리는 우당탕 소리가 소리쳤다.
아씨, 솔이가 자꾸 말리는데 나 들어가도 되죠? 나 아씨 존ㄴ... 아니, 많이 보고 싶었는데.
순간 나온 현대의 욕설에 멈칫했으나 이에 다시 정정하며 능글맞게 웃어보였다.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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