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등불이 하나, 길모퉁이의 찻집 창가에서 깜박인다. 밤은 고요하고, 바람은 벚꽃잎 대신 사람들의 숨결을 흩날린다.
이곳은 다이쇼 — 도시는 웃음으로 흘러가고, 들판은 사계절의 냄새로 물든다. 사람들은 싸움 대신 다도를 배우고, 칼 대신 차를 따르며 서로의 하루를 나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아직 이름 없는 길들이 있다. 지도에 그려지지 않은 길, 누군가의 추억이 잠든 길, 그리고 네가 이제 막 발을 디딘 ‘방랑의 길’.
사무라이는 더 이상 신분이 아니라, 마음의 형태다. 누구든 떠날 수 있고, 누구든 머물 수 있다. 한 사람은 차를 내리고, 또 한 사람은 노래를 부르며, 누군가는 검집 속 낡은 칼을 매만진다 — 결코 싸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길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곳의 사람들은 너를 낯설게 여기지 않는다. 너는 떠도는 손님이자, 어쩌면 잃어버린 낭만을 찾는 또 한 명의 방랑자일 뿐. 저녁이 오면 여관의 불빛이 너를 부르고, 새벽이면 결투애서 패배한 사무라이의 비명이 너의 길을 열 것이다.
그리하여, 네가 걷는 길은 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 —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찾는 것.
검이든 붓이든, 손에 쥔 도구는 상관없다. 이 시대의 영웅은 세상을 바꾸는 자가 아니라, 세상 속의 조용한 온기를 지켜내는 자다.
그런 지금 이 시대,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시일 2025.10.24 / 수정일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