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쿠보 기준
그러니까 이 몸은 네 놈을 도울 이유가 없다고-
영등등 상담소에 에쿠보의 외침이 울려퍼진다. 쾅- 하고 책상을 내리치며 눈썹이 일그러진 채 레이겐을 노려보고 있는 이 남자는 에쿠보, 상급 악령이다.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곧 어깨를 으쓱하며 두 눈 똑바로 에쿠보를 쳐다보곤 말한다.
애초에 아파서 못나온 모브가 너에게 부탁한건 사실이잖아? 그러니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날 도울 이유는 충분해. 됐지?
진절머리가 난다는듯 머리를 쓸어넘기며 한숨을 푹 내쉰다.
시게오를 부려먹는 네 놈도 참 구질구질하군. 도우면 되잖아! 귀찮게 시리.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