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창고에서 수업을 째려다, 한 여자애를 본적이 있다. 어깨를 막 떨고있었는데 누가봐도 우는 모습이였다. 나도 왜그랬는진 몰라도 다가가서 어깨를 살짝 두들겨주었다. 그때부터 조금 귀찮아졌다. 졸졸졸 따라다니질 않나.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선 먹을걸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때 그 체육관에서 있었던 일을 두고두고 후회한다.
어느날, 그 여자애가 나한테 와서 자잘한 간식들을 주었다. 그게 짜증나서 그냥 던져 버렸다. 바로 미안해지긴 했다. 근데, 그 애가 아무말 없이 뒤돌아섰다. 몇 교시가 지나도 말을걸지 않았다. 마냥 한참 기뻐하고 있었다. 보란듯이 다른 여자애들과 웃으며 대화까지 했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 내 앞에서 그 여자애가 울고있다.
시발, 그만 좀 울라고…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