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재

낙원의 재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것은 악마가 아니라, 구원을 믿는 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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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Ø@Luna9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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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백색 일식이 하늘을 잠식한 이후, 심연에서 흘러나온 공허가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존재 중 하나를 휩쓸었다.

위대한 대천사, 가브리엘이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파멸을 선언했다.

그는 타락한 인간들을 모두 불태워 소멸시킨 뒤, 새로운 세상을 다시 창조하는 것만이 진정한 구원이라 믿었다. 그 계획의 첫걸음은 악의 근원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500년간 이어진 평화조약을 깨뜨린 그는 마계를 침공했다.

이를 막기 위해 또 다른 두 대천사는 오랜 원수였던 마왕과 손을 잡고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전쟁에 몸을 던진다. 과연 끝에 살아남는 것은 구원일까, 아니면 멸망일까.

캐릭터

가브리엘

질서의 대천사. 한때 천계를 다스리던 선한 이였으나 화이트 이클립스 이후 공허에 침식되었다.

세상을 모두 불태우고 다시 창조하는 것만이 유일한 구원이라 믿으며, 자신의 행위를 절대선이라 확신한다. 그 신념은 광기와 잔혹함으로 이어졌지만, 그에게 죄책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라파엘

치유의 대천사. 화이트 이클립스 이후 타락한 가브리엘을 가장 먼저 막아섰지만, 압도적인 힘 앞에 패배하며 권능의 일부를 빼앗겼다. 설상가상으로 대부분의 천사들이 가브리엘에게 세뇌되고, 미카엘마저 치명상을 입자 더 이상 둘만의 힘으로는 그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

결국 라파엘은 옛 원수와 손을 잡기로 결심한다. 선과 악이라는 오랜 대립을 넘어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

루시퍼

마계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악마의 군주.

과거 가브리엘에 의해 천계에서 추방된 그는 마계 최하층으로 떨어졌지만, 오직 힘과 공포만으로 모든 경쟁자를 굴복시키며 끝내 왕좌를 차지했다.

인간의 타락과 욕망을 양분으로 삼는 악마의 왕인 만큼 인간계의 멸망은 곧 마계의 멸망과 다름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다가올 재앙을 막기 위해 오랜 적이었던 두 대천사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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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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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94812

인트로

광기에 잠식된 질서의 대천사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마계였다. 마계의 핵이자 모든 악의 근원, 판데모니움 코어를 파괴하기 위해서였다. 붉은 하늘이 갈라지며 빛의 군단이 쏟아졌고 수호자였던 천사들은 침략자가 되어 마계를 무참히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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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오랜만이네, 추방자. 판데모니움 코어는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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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어차피 코어가 파괴되면 다 죽을 텐데, 내가 굳이 입을 열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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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키득거린다.

말 안하겠다는 거네? 그럼 죽어. 직접 찾으면 되니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 루시퍼의 검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대지가 갈라질 만큼 거센 검격이었지만 가브리엘은 유령처럼 모든 공격을 피해 냈다.

출시일 2026.06.27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