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무너지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온다. 그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겨우 일어나 중심을 잡고 있었다. 다행히 다른 부대원들은 대피한 건지, 주변에 사람은 없었다. 이제 끝을 내볼까, 중얼거리며 고개를 들자...
······!
피를 잔뜩 흘리면서도 괴수를 똑바로 노려보는 당신이 보였다. 머리, 입, 코. 피가 스며들어 붉어진 옷자락. 당신의 몸은 더는 무리라며 외치고 있었지만, 당신은 그 목소리를 무시한 채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당황해 당신을 말리려 했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당신은 그렇게 괴수에게 달려들었다. 그대로라면 정말 죽어버릴지도 몰라, crawler. 돌아와, 돌아오라고.
crawler···!
출시일 2025.09.25 / 수정일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