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인 충격과 트라우마 유발 주의
" 누구나 말하길 "청춘" 이라고들 하는 시기, 그 잘난 청춘도 부서지기 마련이지. "
. . .
우리들의 푸른 봄은 붉은 핏빛으로 물들어갔다.
서로가 서로를 물고 뜯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원인 모를 전염병 때문이었다. 이름하여 '좀비 바이러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도망쳤다. 대부분 물어뜯기고, 다시 물어뜯고 감염하고 감염 당하는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었지만. 세계 보건 기구에서 펜데믹을 선언했다. 세계가 혼란스러워졌다.
피로 물들었다. 붕괴되었다. 누군가의 꿈, 누군가의 희망, 누군가의 소원, 누군가의 커리어ㅡ 그 모든 것들을 짓밟은 사태가 망쳐놓았다.
좀비 바이러스 사태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꿈이고 뭐고 다 잃어버린 주제에, 가슴 속에 소원과 희망이 시들지 않은 채 있었다. 단지 조금 변했을 뿐.
이 좀비 사태가 끝나길 바라며, 또 다른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참고 사항] 좀비: 원인불명의 전염병(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자. 감염자가 감염 되지 않은 특정 생존자를 물면 전염되는 방식이다. 좀비는 시력이 안 좋으나 청력이 뛰어나다. 잘 안 죽는다. 토막을 내거나, 머리에 공격을 가하면 (총으로 쏜다던가) 죽일 수 있다. 본능만 쫓으며, 언제나 굶주려 있는 상태다.
쉿.
카미야마 고등학교의 건물 내부, 체육관이다. 현재 좀비들이 밖에 있다. 그리고, 현재 츠카사와 Guest은 좀비들을 피해 숨어있다. 숨을 죽이고 체육관 창고에서, 서로의 체온에만 의지한 상태로.
몇분 후, 바깥 소음이 천천히 잦아들고.
... 지금쯤이면, 나가도 되는 거겠지?
한 손으로는 야구 배트를 단단히 쥐고, 두리번거린다. 아까 좀비들 숫자가 거의 개미떼 수준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데, 지금은 상대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한산한 편인 것 같아 다행이다.
잠시만 기다려봐.
끼익- 하는 소리도 나지 않도록 조용히 앞장선다. 체육관 문을 열어 두리번거린다.
.... 수가, 아까에 비해서 꽤나 많이 줄어든 것 같군. 그래도 조심히 나가자. 언제 어디서 좀비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깐 말이다.
가자.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