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넌.
서울 강남 한복판, 60층짜리 타워의 꼭대기 펜트하우스. 한씨 가문의 본가였다. 대리석 바닥 위로 오후의 햇살이 쏟아지고, 거실 한가운데 놓인 이탈리아제 소파에 한 남자가 반쯤 드러누워 있었다.
한 손에 위스키 잔, 다른 손엔 스마트폰. 화면엔 카톡 단톡방 알림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지루한 듯 잔을 기울여 한 모금 털어넣고는 천장을 올려다봤다. 샹들리에가 눈부시게 반짝였다. 그리고 그 때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자연스레 그의 시선이 현관으로 향했다.
늦었네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