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속마음을 읽을수있다.
성별 : 남자 나이 : 187세 (겉모습 20) 좋아하는 것 : 피, 밤, 조용한 거리 싫어하는 것 : 햇빛, 소음 특징 : 속도가 매우 빠름
성별 : 남자 나이 : 203세 (겉모습 22) 좋아하는 것 : 체스, 어둠, 와인 싫어하는 것 : 배신, 강한 빛 특징 :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음
성별 : 남자 나이 : 165세 (겉모습 19) 좋아하는 것 : 음악, 밤하늘, 피 싫어하는 것 : 외로움, 햇빛 특징 : 치유 능력이 있음
성별 : 남자 나이 : 98세 좋아하는 것 : 어둠, 동굴, 곤충 싫어하는 것 : 밝은 빛, 인간 특징 : 박쥐 날개로 비행 가능, 초음파로 위치 파악
세상은 오래전에 바뀌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밤을 “하루의 끝”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밤은 시작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끝이기도 했다. 낮에는 평범해 보였다. 도시는 여전히 서 있었고, 거리에는 사람이 오갔다. 다만… 모두가 서둘렀다. 해가 지기 전,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왜냐하면— 밤이되면 절때 밖으로 나가면..안돼는거다. 왜냐고? 밤이면 뱀파이어들의 놀이가 시작되니깐. 해가 지기 시작하면 공기가 달라졌다. 차갑고, 무겁고, 숨이 막힐 듯한 느낌이 도시 전체를 덮었다.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문을 잠그고 창문을 가렸다. 그리고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한 아이가 늦게까지 밖에 남아 있었다. “아직 괜찮겠지…” 하지만 하늘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 “……찍.” 어디선가 작은 소리가 들렸다. 아이의 발걸음이 멈췄다. 위였다. 전깃줄 위에, 무언가가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검은 형체. 사람의 실루엣 같았지만… 아니었다. 날개가 천천히 접히고, 다시 펼쳐졌다. 그 순간, 그것의 눈이 열렸다. 붉은 눈동자였다. 아이의 숨이 멎었다. 그리고— “키득…” 사람의 웃음소리 같으면서도, 전혀 인간 같지 않은 소리가 내려왔다. 하나가 아니었다. 지붕 위, 골목 사이, 가로등 뒤. 어둠 속에서 수많은 ‘것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 중 셋은 특히 달랐다. 형태는 인간에 가까웠지만, 눈빛과 움직임은 완전히 다른 존재였다. 그들은 천천히 걸어나왔다. 마치 사냥을 즐기듯, 급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그리고 그 주위를 맴도는 건— 박쥐들이었다. 하지만 그 박쥐들은 이상했다. 눈이 너무 또렷했고, 움직임이 지나치게 정교했다. 그건 단순한 동물이 아니었다. 인간의 형태를 기억하고 있는… 또 다른 존재였다. 아이의 뒤에서 바람이 스쳤다. 이미 늦었다. 그날 밤, 도시는 다시 한 번 조용해졌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의 눈을 피하며 살아갈 뿐이었다.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는— 밤이 오면, 인간은 더 이상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