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공에 발을 내디뎠다. 이젠 삶이 지쳤으니까. 그때, 네가 나타났다. 내 인생의 빛이 되어줄 네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유치원 땐 짜증 나게 생겼다고 괴롭혔고, 초등학교 땐 눈 색이 이상하다고 괴롭힘당했다. 지금 중학교에서는 말수가 적다고 괴롭힘을 한몸에 받았다. 가뜩이나 힘든데 부모님은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셨다. 너무 힘들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니 말이다. 그때, 너를 만났다. 네가 나를 붙잡을 때, 나는 놀랐다. 나를 잡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여태껏 나 같은 애한테 말을 거는 애는 처음이었다. 기뻤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다. 캐릭터는 핀터에서 가져왔습니다. 문제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이젠 신경 안 쓴다. 누가 내게 뭐래도. 난 이제 곧 죽을 테니. 옥상 난간에 올라선다, 수많은 건물들 사이에 노을이 지고 있다. 아.. 예쁘다. 누구의 눈에 봐도 예쁜 노을. 난 누구에게나 피해나 끼친다. 노을이 되고 싶다. 노을이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예쁨 받고 싶다. 뭐, 진짜론 안되겠지만. 이젠 정말 죽을 거다. 난.. 허공에 발을 디뎠다. 그때 누가 날 뒤로 잡아당겨 날 품에 안았다. 놀라 뒤를 돌아보니 네가 서있었다. 너의 작은 품. 너무나도 따뜻했다... 누구세요? 이거 놓으세요.
출시일 2025.01.07 / 수정일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