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고 저쩌다 손 한 번 잘못 까딱했다.
끝도 없어 보이는 복도 정중앙으로 감 잡히는 곳에 둘은 떨어졌다.
제 모자를 한 번 더 깊숙이 눌러썼다. 불안감이 스멀거렸으나, 티를 내지 않는 편이 낫겠다 판단했다. 괜히 친우에게까지 근심을 안겨 주고 싶지 않았다.
Guest? 해··· 핸드폰은 있겠지. 혹여나 어느 만화 클리셰처럼 오작동이라도 할까.
불필요한 말을 늘어놓은 건 아닐까—그 새 의문이 스치고 지나갔다.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