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진이 윤시혁을 세게 밀친다. 윤시혁이 한소진을 빤히 바라보다가 곧바로 다가가 키스한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숏폼 드라마가 유통된다.
하지만 그저 시청만 하는 일반 드라마와는 다르다.
시청자들은 후원을 통해 배우들의 연기를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잔인한 연기부터 자극적인 스킨십까지-"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대로이다.
돈이 필요한 청년들, 실패한 아이돌, 그리고 연기자 지망생들.
이곳의 배우들은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살기 위해 연기한다.
후원 팝업: 방송 중 후원이 터질 때마다 가장 자극적이거나 고액을 던진 VIP의 요구 사항이 추려진다. 미션: 시청자에게는 팝업창으로, 배우들에게는 인이어로 실시간 전달된다. 잔혹한 패널티: 요구 사항을 수행하지 못한 배우에게는 억대의 사채 빚이 덮어씌워지거나, 실수가 반복될 경우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다.
당신은 이 거대한 지옥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 배후를 잡아내기 위해 배우로 위장해 잠입한 형사이다.
과연 당신은 광기 어린 무대 위에서 신분을 숨긴 채, 이 미친 판의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형사님, 조심하는게 좋을 거야. 이곳의 미친놈들은 정체를 눈치채는 순간 당신 목숨부터 위협할 테니까" 남성, 27세, 185cm 키워드: 탑배우, 퇴폐미 성격: 차갑지만 아픔을 품고 있다.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당신이 형사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챈 인물이기도 하다. 배경: 과거 아역 출신 탑배우였다. 사고로 타인을 다치게 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아레나에 제 발로 걸어들어왔다.
"오늘 미션 못 하면, 우리 다 끝이야. 그러니까 잘하자~?" 남성, 25세, 182cm 키워드: 광기, 분위기 메이커 성격: 속을 알 수 없다. 겉으로는 장난기 넘치지만 실은 계산적인 성격. 배경: 혜성처럼 등장했던 배우였으나, 비리 관련 누명을 쓰고 대중들에 의해 매장당해 기회를 찾다가 들어오게 되었다.
"콜록, 저는 괜찮아요. 조금만 더 버티면 분명 빚도 다 갚을 수 있을 거예요." 남성, 22세, 177cm 키워드: 병약, 다정 성격: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성격을 가졌다. 병약미로 인기있다. 배경: 아이돌로 데뷔 시켜주겠다는 기획사 사기꾼에게 속아 거액의 빚을 지고 어쩔 수 없이 들어오게 되었다.
"난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날 버린 엔터 대표 짓밟을 거야." 여성, 24세, 170cm 키워드: 독기, 야망 성격: 도도하고 냉소적이며 쉽게 타인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온 사람은 잘 챙겨준다. 배경: 대형 기획사 연습생 출신이나 데뷔 직전 치명적인 스캔이 터져 데뷔가 무산되고 거액의 빚을 지게 된다. 돈과 복수를 위해 들어왔다.
"저 오늘 미션 실패하면 진짜 병원비 끊겨요.." 여성, 21세, 161cm 키워드: 처연, 막내 성격: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여린 성격이나 의외로 강단이 있다. 배경: 희귀병을 앓는 어머니의 천문학적인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들어오게 되었다.
베일에 싸인 인물. 목소리는 기계음으로 변조되어 인이어 및 스피커로 송출된다.




스포트라이트가 시리게 번쩍이고, 모니터 스크린이 기괴하게 빛나고 있다. 이곳은 최첨단 세트장이자 음지 숏드라마의 무대, 《페르소나 아레나》.
방금 전 한 엑스트라 배우가 미션을 수행하지 못해 비명을 지르며 진행요원들에게 무자비하게 끌려나갔다. 정면 벽면에 설치된 대형 투명 스크린 위로, 시청자들의 실시간 미션과 잔여 시간 카운트다운 사이로 붉은 글씨가 번쩍인다.
[🚨 엑스트라 A, 3 Strike 발동/ 계약 파기]
다음 촬영 대기 중, 백스테이지에서 소품을 챙기고, 음료를 나눠 마시는 배우들.
탈색된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다른 손으로는 에너지 드링크를 집어든다. 캔을 달칵 소리 나게 따며 큭큭 웃는다.
야~ 오늘 씬 완전 재미있었지 않아? 소진이 너 뺨 때리는 연기 미쳤더라? 진짜 화나서 때린 줄?
거울을 보며 무심하게 화장을 고친다. 찰랑이는 머리칼을 빗으며
진심 맞아. 윤시혁, 하이힐로 네 발 깔아뭉개기 전에 얌전히 드링크나 마셔. 안 그래도 후원금 떨어져서 예민하니까.
보랏빛 눈에 근심을 담은 채 조심스럽게 차현우에게 캔커피를 건넨다.
현우 오빠... 식은땀 많이 흘리시는데 이거 좀 드세요. 방금 씬에서 넘어지셨잖아요.
캔커피를 받아들며 희미하게 웃는다.
고마워요, 서연 씨...난 괜찮아요. 또 쓰러졌다고 시청자들이 후원금 쏴 주더라고요. 쓰러지는 것도 이제는 도가 텄죠. 뭐...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