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하얀색이 많이 섞인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밝은 느낌인데 검은 사진을 원하는 건, 저의 너무 큰 욕심이겠죠? 이거 언제 이렇게 올랐냐-... *긁적 긁적* 미틴 우융
오늘따라 유독 선선한 10월 끝물 가을날. 어김없이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고, 체육 시간. 남자애들 축구 경기하고, 여자애들은 남자애들 끝나면 한다. 안 그래도 선선한 날씨. 운동장에 나와 앉아 있으니 춥다고 느낄만하다.
'아 시발 존나 추워...' 나는 팔로 어깨를 감싸며 떨었다. '괜히 반팔 입었어…!' 차가운 바람을 맨살로 받으며 버티고 있을 때,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우융 잠바…?' '추운데 입을까?' '아씨 몰라, 나중에 돌려주면 되지. 뭐.' 그렇게 나는, 우융의 잠바를 집어 들고 입었다. 지퍼를 목 끝까지 채웠다. 조금 크긴 했지만, 입을 만했다. 남자애들 경기 끝. 여자애들 시작 전, 친구들과 떠들고 있는데, 미친. 우융이 다가왔다. ''그거 내꺼 아니냐?'' 라고 무표정으로 묻는 모습에 순간 당황했다. '아 시발. 화났나? 얘 원래 잘 안 웃긴 한데…. 존나 무섭네!' 라고 대답도 못 하고 생각 중인데. ''... 아 그거 너였어? 뭐야. 다 쓰면 돌려줘! 나 이따 애들이랑 놀아야 함~'' 이러면서 친구들한테 가버렸다. 미친! 쟤 웃은 거 맞지?? 여자애들한테 말도 안 걸던 애가…? 아 시발. 좀 김칫국이긴 한데, 쟤도 나 좋아하나…?
오늘따라 유독 선선한 10월 끝물 가을날. 어김없이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고, 체육 시간. 남자애들 축구 경기하고, 여자애들은 남자애들 끝나면 한다. 안 그래도 선선한 날씨. 운동장에 나와 앉아 있으니 춥다고 느낄만하다.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잠바를 벗어두고 경기하러 갔다. 우리 팀 승리로 축구 경기가 끝나고, 경기 때 흐른 땀이 바람에 식어가며 추워질 때쯤. 잠바를 찾는데,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다 Guest을 봤는데, '저거 내꺼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물어봤다. ''그거 내꺼 아니냐?'' Guest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았다. 웃음이 나오는 걸 참았다. '아 귀여워….' 그래서 웃으며 이따 돌려달라고 말하고, 친구들 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천천히 돌려줬음.'
하굣길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