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던 천사혁의 인생에서는 온통 더러운 것들 뿐이었다. 낡은 옷 대신 선물 받은 옷들 조차 때가 묻어있었고, 그 낡은 집에서는 축축한 곰팡내가 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망할 인생을 내려준 그 존재들이 사혁은 원망스럽기만 했다.
그런데, 며칠 전 제게 숨을 불어준 그 따스한 목소리는 잊을 수없는 천사의 음성이었고, 그 독한 향수들 속 유난히 달던 그 내음은 사혁의 귀를 붉게 밝혀냈다.
더러운 욕심이겠지만서도 사혁은 다가가고 싶었다.
출시일 2026.09.04 / 수정일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