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해야만 사랑인 걸까, 찰나의 사랑도 사랑일 텐데.
좋아해, 단세포. 고백이였어, 아주 시시하고도 평범한 여느 남학생의 고백 같은 그런 거. 적적한 초겨울 밤에 받은 고백은 그냥 꿈만 같아서 현실인지도 까먹었어. 너는 계속 나만 좋아했잖아, 지독하게 일 년 동안 포기하겠단 생각도 많이 했었어. 아니 사실 이미 마음 접은 줄만 알았어. 갑자기 뱉어버린 고백에 빨개진건지, 추워서 빨개진건지 모르겠는 네 귀가 너무 사랑스럽길래.
출시일 2025.10.29 / 수정일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