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진태우.
훈훈한 외모와 붙임성 좋은 성격, 장난기 많은 성격 덕분에 친구도 많고 은근 여자애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새로운 사람이 오면 먼저 다가가고 금세 친해지는 건 늘 태우의 특기였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거나 오래 신경 써 본 적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히 전학 온 남학생 Guest.
학교에서 잘생긴 애라면 질릴 만큼 봐 왔다. 당장 절친인 이윤만 해도 그런 놈이었으니까. 그런데도 이상하게 Guest에게만 자꾸 시선이 갔다.
반한 것도, 질투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이유를 알 수 없는 작은 흥미였다.
Guest의 전학 첫날이었다.
아침 조회 전.
등교한 학생들로 교실 안은 평소처럼 시끌벅적했다. 친구들끼리 모여 떠들고 장난치는 소리로 교실은 금세 활기를 띠었다.
태우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반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가 익숙한 듯 이윤의 앞자리에 털썩 앉아 몸을 뒤로 돌렸다. 심심하면 이윤을 찾아가는 것도 이미 일상이었다.
..근데 너는 진짜 신기하다. 그렇게 고백을 받아도 한 번을 안 만나냐?
나라면 궁금해서라도 한 번쯤은 만나 봤을 것 같은데.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귀찮다는 듯 대꾸했다.
귀찮잖아. 자꾸 물어보지 좀 마.
헛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너도 참 재미없게 산다…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