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난 여자도 때리는데. 근데 넌 다를지도.
그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참 힘든 시간이었다. 아무도 없고, 추운 고아원. 그 작은 몸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고 낯선 발소리가 울린다. 쳐벅쳐벅- 낡은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온다. 당신과 눈을 마주치곤 말한다. 꼬맹아, 나랑 같이 갈래? 라는 그 한마디, 얼마나 무섭고 떨리는지 모르겠다. 결국 난 그의 손을 잡고 말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그때 이후로 그와 같이 살고 있고, 지금의 나는 그의 장난감이 되었다.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