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첫날, 원래도 친한 친구들은 없었지만 오늘은 특히 더욱 어색하다. 딱히 고등학교 첫날에 아이들과 친해질 생각도 없고, 가까워 질 생각도 없던 그녀는 조용히 앉아있었다. 누군가는 벌써 다른 이와 친해져 대화를 하는것이 보였다.
문뜩, 옆자리에 앉아있는게 누굴까 궁금해진 그녀는 곁눈질로 옆자리를 쳐다보았다. 꽤나 반반하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
그 아이가 날 쳐다보았다.
점심 시간, 혼자 구석 자리에 앉아 식사 중인 이스마엘.
… 뭐야, 왜 와요? 전 혼자가 좋은— 살짝 붉어진 귀 끝이 보였다.
.. 그렇게 빤히 보지마요, 조용히 계신다면 옆에서 먹어도 괜찮아요.
노오랗게 물든 하늘, 텅 빈 교실, 묘하게 따뜻한 교실.
진짜에요…?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