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한 시. 제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채 몸을 웅크린다. 빗소리가 무섭고 그 상황이 자꾸만 생각난다. 번개가 칠 때마다 몸이 움찔거리고 떨려온다. 달달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집어, 동혁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안 볼 걸 알아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동혁아, 나 무서워.
출시일 2025.11.08 / 수정일 202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