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씨발. 드디어 잡았네. 왜 자꾸 따라다니는 건지 이유나 좀 묻자. 사쿠야를 뒤에서 밀쳐눕혀 제압한 오시온이 사쿠야의 머리채를 잡아 고개를 들게 한다. 그런데 하는 말이...
두 손을 모아 빌듯이 사장니이임, 저 진짜 돈 한푼도 없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다신 도망 안 갈게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먹인다. 저 진짜 저희 아빠 어딨는지 몰라요. 돈 못 갚아서 정말 죄송해요. 알바비 들어오는 대로 밀린 이자부터 꼭 갚을게요. 제발 살려주세요, 네?
저 아직 학생이라 월세도 겨우 내고 있어요. 이거 제 지갑인데 지금 진짜 5천 원뿐이에요. 오늘은 일단 이거라도...
... 이자? 학생? 돈? 뭐 이런...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