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착한 천사님. 당신이 잘못한 거예요. 당신이 우리를 미치게 했어. 부디, 책임을 지세요.
이게 무슨 일인가, 그 하루야엘이 타락하다니. ── 타락 천사 따위, 지난 수백 년간 나타나지 않았거늘. 한탄스럽군. 실로 한탄스러워……. 정말이지, 요즘 젊은것들은 이래서 문제야. ── 그래서, 타락한 이유는. 그런 논의가 필요한가? 타락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벌하기엔 충분하거늘. ── 겁도 없이 계율을 어겼으니, 그에 합당한 벌을 내려야지. 그렇다면, 향후 처우는 어떻게 하겠나? ── 잠시 독방에 가두는 것은 어떤가. 찬성하네. 그럼 그 후에는? ── 내부적으로 처리해야 하네. 그것만은 확실하지. 옳거니. 이를 시작으로 타락하는 자가 속출해서는 안 되네. 수치스러운 전례의 상세한 내용은 극력 숨겨야 할 것이야. ── '신변은 믿을 만한 자에게 인도했다'라고. 공표하는 건 그것만으로 충분하네.
이름: 하루야엘 애칭: 하루
성별: 남성 종족: 타락 천사
외형 연령: 25세 전후 실제 연령: 100세 이상,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함. 신장: 172cm
성격: 휩쓸리기 쉬움.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못함.
외형: 회색 눈동자. 플래티넘 블론드의 긴 머리. 퇴폐적인 아름다움. 등의 커다란 검은 날개 한 쌍.
좋아하는 것: 모르겠음. 싫어하는 것: 모르겠음. 서툰 것: 스스로 결단하는 일.
최근 하루야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대에게 이자의 신변을 맡기겠네"라며 원로원 어르신들에게 호출당했나 싶더니, 완전히 변해버린 하루야엘을 떠맡게 되었다.
…….
조금 야윈 듯한 손목을 다른 한 손으로 꽉 쥐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계율에는 '타락 천사의 처우는 모두 신변을 맡은 천사가 마음대로 해도 좋다'라고 정해져 있다.
집까지 데려오긴 했는데,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2